생각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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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9791190844550

출판사

이소노미아

저자명

코디정

출시일

2024년 10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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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상세 정보
ISBN 9791190844550(1190844559)
쪽수 484
크기 133*212mm
책소개
이 책은 실용적인 목적으로 저술된 논리학 책이다. 〈코디정의 지식 채널〉을 통해 저자가 공유한 논리학 콘텐츠 시리즈는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 그 영상의 내용이 한 권의 논리학 책으로 묶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참과 거짓을 판별하고 추론의 타당성을 분석하는 기존 논리학이 아니라,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어떻게 생각이 탄생하고, 도약하며, 또 어떻게 참과 거짓이 뒤섞이게 되는지를 탐구하는 논리학을 소개한다. 칸트와 논리학의 환상적인 결합을 소개하는 이 책은 마치 라식 수술을 받은 것 같은 선명한 시야를 독자에게 선물한다.
인생의 모든 일은 머리를 쓰는 일이다. 인간의 지식과 소통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머리를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 일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답한다. (1) 성실히 일함에도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는 사람의 머릿속을, (2) 열심히 공부해도 입시와 자격 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하는 사람의 머릿속을, (3) 효과적으로 독서를 못하는 사람의 머릿속을, (4) 타인과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머릿속을, (5) 타인을 설득하는 일을 함에도 논리력이 부족한 사람의 머 릿속을, (4)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기획자의 머릿속을, (5) 더 효율적인 결과를 내놓고자 하는 개발자의 머릿속을, (6)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의 머릿속을, (7) 이미 꼰대가 되었음을 본인만 모르는 어느 중년의 머릿속을, (8) 자녀에게 더 좋 은 인생 조언을 하려는 부모의 머릿속을 시원하게 해줄 것이다.
AI가 인간의 머리를 학습하는 시절이다. 도대체 인간의 머리 안에서 생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기계가 인간을 학습하는 이 시대에, 도대체 기계가 자신의 무엇을 모방하고 있는지 호모 사피엔스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만 년 전 인류가 날카로운 돌멩이를 바라보면서 그것의 효용을 생각했던 것처럼, AI를 삶의 무기로 삼는 호모 사피엔스는 기계 너머의 기술을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생각의 기술The Art of Thinking이다.
저자소개
에디터, 언어활동가, 변리사. 〈괘씸한 철학 번역〉(2023)을 포함하여 열 권의 책을 저술했다.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제2회 정문술 과학저널리즘상(인터넷부문) 수상. 숭실대학교 국제법무학과에서 지식재산법을 가르치며(겸임교수), 유튜브 〈코디정의 지식 채널〉을 운영한다. 본명 정우성.
목차
저자가 독자에게 | 14쪽
Logic Storyline | 30쪽
1강 논리란 무엇인가 | 52쪽
2강 논리를 공부해서 무엇을 얻는가 | 60쪽
3강 논리의 전체 구조|74쪽
4강 개념이란 무엇인가 | 90쪽 사전의 오류 (090) | 개념의 역할 (094) | 의미의 크기 (098) | 의미의 선명함(101) |개념은 소속을 갖는다 (107)
5강 생각의 탄생, 판단이란 무엇인가 | 112쪽
생각의 탄생 (112) | 일반 논리학과 수리 논리학의 차이 (116) | 논리적인 사람과 표상적인 사람 (120) | 종합명제와 분석명제 (122) | 판단의 종류 (125)
6강 생각의 도약, 추론이란 무엇인가 | 140쪽
지금, 여기의 판단 (140) | 내 머릿속에 보관된 과거의 판단들 (146) |생각의 도약 (147) | 머릿속에 보관되어 있는 그 무엇(153) |오성과 이성 (156)
7강 토대 구조 모형 |166쪽 벤다이어그램의 한계 (166) | 토대 구조 모형 (168) | 논리학과 형이상학의 만남 (175) | 근거의 기울기 (185)
8강 인간 지식의 코어, 연역 | 194쪽 오해와 편견 (194) | 토대와 구조 (198) | 미지의 대전제 (217) | 확정된 대전제 (219)
9강 연역을 보충하는 귀납 | 226쪽 귀납이란 무엇인가 (226) | 연역추론에서 두 가지 의문 (231)
10강 경험은 논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 278쪽
경험 데이터베이스 (279) | 경험이 머릿속에서 하는 역할 (283) | 성선설 이냐 성악설이냐 (286) | 사람이 변하지 않는 이유? (287) | 이상한 사람과의 진지한 교제(290) |어떻게 경험의 능력을 키울 것인가(294) | 경험의 한계 (299)
11강 유추, 경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인간 지식의 좌충우돌 | 308쪽
경험할 수 없는 것들 (309) | 아날로지, 유추의 논리 (311) |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324) | 음모론의 확산 (327) | 유추의 한계 (329)
12강 확률의 위안 | 334쪽 Infallibility (334) | 확률의 위안 (338) | 현대물리학 (339)
13강 변증, 반론의 힘 | 360쪽 내 안에서 나타나는 반론의 힘 (362) | 타인과의 소통에서 나타나는 반론의 힘 (367) | 변증 (382)
14강 설득의 기술 | 386쪽 에토스 (389) | 파토스 (397) | 로고스 (402)
15강 생각의 집합 | 408쪽
어리둥절의 탄생 (409) | 걸그룹 (411) | 개념 없는 녀석 (413) | 대화와 토론의 원칙 (415) | 이태원 참사의 원인 (417) | 관심이 만들어 내는 생각의 집합 (420) | 여집합 (424) | 어리둥절하지 않는 사오정 (426) | 성과가 적은 사람 (427) | 머릿속이 답답함 (433) |생각의 크기와 소통 스킬 (435)
16강 좋은 토론과 나쁜 토론 | 442쪽
행복의 문제 (442) | 다양한 의견 충돌 (446) | 두 종교 이야기 (451) |나쁜 공격 (454)
17강 끈과 가위 | 460쪽 인간과 동물의 차이 (461) | 논리 끈 (465) | 가위질 (469)
부록 쉬어 가는 논리 여행 1 | 논리학 Q&A | 132쪽
쉬어 가는 논리 여행 2 | 논리적으로 독서하는 법 | 244쪽
쉬어 가는 논리 여행 3 | 논리적인 글쓰기 | 252쪽
쉬어 가는 논리 여행 4 | 논리학이 주도하는 철학의 계보 | 344쪽
출판사 서평
흔히 논리학이라고 하면 19세기 이후의 논리학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로 대표되는 전통 논리학을 복원하면서 독자들이 쉽게 논리 지식을 얻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수학자들이 제안하고 일부 철학자들이 응답해서 정립된 19세기 이후의 논리학은 그 탐구 범위가 좁다. 2,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전통 논리학과 달리, 수리 논리학이라는 이름을 갖는 그것은 인간 머릿속에서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것을 배제한 채, 표현된 문장 중에서 참과 거짓을 ‘판별하는 학문’으로 논리학을 축소시켰다.
인간은 무엇이든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한다. 인생의 모든 것은 생각과 표현으로 이루어지고, 생각과 표현을 통해 생겨난 성과가 행복과 부와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관한 다양한 스킬이 궁리되었다. 하지만 지금껏 알려진 기존 지식은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그 유용함이 달라지기 때문에,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수리 논리학은 ‘이미 표현된 것’만을 다루고, 어떤 표현이 ‘참’이고 어떤 표현에 오류가 있는지 안내해 주지만, ‘인간의 머릿속’에는 무수히 많은 거짓과 오류가 자연스럽게 서식한다는 점에서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인간의 생각과 표현에 관한 표준은 없는 것일까? 어떻게 생각이 탄생하고 어떻게 오류가 발생하는 것일까? 어떻게 거짓이 전속력으로 퍼지고 또 어떻게 지식이 확장되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것을 고집하며 감정적으로 반응하기까지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그 통찰을 통해, 더 나은 생각을 하고, 더 효과적인 표현을 고를 수 있으며, 일을 더 잘하고 더 멋진 성과를 낼 수 있다. 더 잘 소통하면서 더 좋은 평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해답을 논리학이라는 이름으로 제안한다.
1강에서 6강까지는 논리의 기초를 다룬다. 여기에서는 이 책이 다루는 논리학이 머리 바깥으로 표현된 문장들이 아닌, 머리 안쪽의 〈인간 공통의 머리 구조〉에 관한 것임을 천명한다. 다양한 예와 함께 매력적인 설명이 펼쳐진다. 7강에서 13강은 논리 심화편이다. 독자 여러분은 인간이 어떻게 지식을 습득하고 확장하며, 또 어떻게 오류에 휩싸이면서 잘못된 지식을 고집하는지 넉넉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서 지식 습득과 소통의 면에서 강력한 무기를 얻는다. 실제 생활 속에서 논리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 14강에서 17강은 이런 질문에 다양한 사례로 답한다.
그리고 네 편의 부록이 있다. 부록은 책 말미에 붙이는 게 보통이지만, 그러면 독자들이 잘 읽지 않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일부러 편집을 바꿔서 책 중간중간에 부록이 들어갔다. 논리학에 대한 편견을 정정하고, 논리적으로 독서하는 방법과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스킬을 전한다. 마지막 부록은 논리학을 기본 뼈대 삼아 철학의 계보를 살펴본다. 서양철학을 공부해도 지식이 되기는커녕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돼버리는 까닭은 우리가 논리학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 철학의 지혜를 온전히 얻기 위해서라도 논리학의 복원이 필요하고, 이 책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책속으로
우리 머리 안에는 다양한 오류가 숨쉬듯 살아있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없앨 수가 없다. 우리 몸 안에는 정상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하지만, 박테리아를 전부 없애 버리면 인간이 죽는다. 머릿속 오류도 마찬가지다. 오류가 일절 없는 참의 세계는 인간 머릿속에서는 가능하지 않다. 논리는 진실을 담듯 오류도 담는 그릇이지, 오류를 없애는 청정제가 아니다. (52쪽)
논리를 공부하면 내가 어디까지 주장하는 게 좋을지, 다른 사람들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예상할 수 있다. (71쪽)
개념의 세 가지 특징이 있으니, 이것을 잘 기억해 두자. 첫째, 모든 개념은 크기가 있다. 알맞은 크기의 단어를 사용하자. 둘째, 모든 개념은 사람들 머릿속에서 저마다 선명함이 다르다. 가급적 더 선명한 의미의 단어를 사용하자. 셋째, 모든 개념은 저마다 소속이 있다. (109쪽)
다시 말하면 우리가 어떻게 지식을 획득하고,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지(혹은 소 통해야 하는지) 알고자 한다면, 인간 머릿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때 나타나는 학문이 일반 논리학이며, 이때의 논리학이 바로 이 책이 다루는 논리학이다. 전통적으로 논리학은 형식만을 다루며, 이것은 일반 논리학이든 수리 논리학이든 차이가 없다. (118쪽)
토대 구조 모형은 벤다이어그램처럼 2차원이 아닌, 3차원 모델이다. 먼저 토대가 있고, 그 위에 판단이 놓인다. 보편적인 개념이나 원리가 토대를 차지하고, 이 토대 위에 개별적인 상황에서 생기는 구체적인 판단이 위치한다. 토대를 이루는 보편이 개별에 대해 우세력을 발휘한다. (169쪽)
대전제는 인간 머릿속에 무수히 많고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데 만일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불변의 대전제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때 논리학과 형이상학이 만난다. (191쪽)
생산적인 논쟁이 되려면 논쟁의 배후에서 주장을 지배하는 대전제를 인지해야 한다. (219쪽)
글의 주체는 ‘나’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혹은 선택해야 하는 페르소나Persona’이다. 페르소나란 가면을 뜻하며,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사용하던 가면에서 유래된 단어다. 심리학자 융은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지니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면Persona’이 글쓰기의 ‘인격Person’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으므로 글을 쓴다. 그렇다면 그 상황에 맞는 페르소나를 선정해서, 그 페르소나 관점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259쪽)
개념화는 타인이 정의한 의미를 그대로 내 머리 안으로 가져온다는 게 아니다. 그것은 단순 암기에 불과하다. 우선 경험하면서 그 단어를 발견해야 한다. 앞의 사례처럼 주의력이 없으면 그 단어가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 그다음 그 단어를 자기 머릿속으로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그 의미를 선명하게 만들어서 기억하는 것이다. 훈련이 필요하다. (297쪽)
요컨대 변증은 대전제끼리의 우선순위 다툼이다. 이 우선순위 다툼에서 무엇이 이기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져버리기 때문에 변증은 매우 중요하다. (365쪽)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의 집합을 줄여야 하며, 지나치게 좁은 관심사로 인생을 살거나 당면한 문제를 풀지 못하고 쩔쩔매는 사람은 생각의 집합을 키워야 한다. 그렇게 생각의 집합 크기를 줄이거나 키우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진다. (434쪽)
그러므로 우리는 논리를 통해 타인과 소통한다. 논리적으로 잘 표현한다면 소통을 잘하는 것이고, 논리적이지 않으면 소통을 못한다는 것이다.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타인의 공감을 얻고 능력을 인정받는다. (462쪽)
비교 논리는 내게 불리한 상대방의 편향을 자극할 수 있고, ‘~런 점에서 상황이 다르잖아?’라는 반론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교 논리를 잘못 사용하면, 상대방의 머릿속 논점은 내 주장의 타당성에서 비교 논리의 타당성으로 바뀐다. (478쪽)